○ 작성자:사무국

○ 작성일:1999년 12월 8일(수) 13:5

 

♣ 영미연 소식지 19호

 

1998년 9월 18일 (금) 제 19호

 

<새 고문 및 자문위원 모시다>

 본 영미문학연구회는 김우창(고려대), 이상섭(연세대) 선생을 새 고문으로 모셨으며, 최영(이대) 선생을 새 자문위원으로 모셨다. 이로써 고문은 기존의 이상옥, 백낙청, 유종호, 임철규 선생을 포함하여 여섯 분이 되었으며, 자문위원은 총 10명이 되었다.

 

<학술대회 10월 10일 동국대에서 열려 >

 오는 10월 10일에 있을 학술대회의 골격이 다음과 같이 정해졌다. 이번 대회는 워크샾의 형태로 동국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제: {21세기 한국 영미문학 교육의 방향 모색}

  1) 언어, 문학, 문화―21세기 영미문학 교육의 방향과 틀(기조발제): 도정일(경희대)

  2) 사례연구: 박인찬(숙명여대)

             신경원(서강대)

             이종민(전북대)

  3)디지털 환경의 영문학 교육: 이현석(경성대)

 

<정기 학술발표회 소식>

  제 27회 발표회가 지난 7월 11일 오후 1시에 이론분과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서강목 회원이 "Fredric Jameson의 해석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하였다. 이날 사회는 오민석 회원이 그리고 토론은 이경덕 회원이 각각 맡아 해 주었으며, {노스트로모}와 영화 "무더운 오후"에 대한 제임슨의 해석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와 검토가 이루어졌다.

  7월 25일, 19세기 분과의 주관으로 열린 28회 발표회에서는 박찬길 회원이 "A Reading of Wordsworth's 'Nutting'"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으며, 사회는 윤효녕이 회원이, 그리고 토론은 김희선 회원이 각각 맡았다. 'Nutting'에서 로맨스에 대한 패로디적 의도와 성적 이미지가 어떻게 충돌하고 있고 또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 날 흥미로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지난 8월 22일에는 중세·르네쌍스 분과의 주관으로 29회 발표회가 열렸으며, 이날은 박은미 회원이 "밀튼의 자유사상"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사회와 토론은 각각 서경희 회원과 이미영 회원이 맡아 해 주었고, 청교도 혁명기에 쓰여진 밀튼의 산문을 중심으로 종교적 차원과 세속적 차원에서 밀튼의 사상이 당대에 지녔던 차별성의 면모를 따져보고자 한 주제발표에 이어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한편 제 30회 발표회는 오는 9월 26일(토) 오후 3시에 미국문학 분과의 주관으로 열리며, 발표는 "역사 속의 이야기꾼: 신화만들기―Leslie M. Silko의 Ceremony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박은정 회원이 해 주실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의 남은 발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11월 22일(31회):18세기분과, 12월 26일(32회): 이진준 회원>

 

<편집국 소식>

{안과밖} 5호의 진척사항은, 현재 '기획: 1920-30년대 미국소설'이 대체로 예정대로  진행중이고 3편의 서평이 준비되고 있으며, 일반논문 6편이 검토중이거나 곧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연구동향'은 중세·르네쌍스분야가 실릴 예정이다. 그런데 애초에 학부제와 영문학과의 위상을 주제로 예정되었던 '쟁점'은 시기적으로 이미 쟁점으로서 부적절해졌다고 판단되어 대신 대학 구조조정 문제를 시평의 형태로 하기로 하고 필자를 선정하여 원고를 부탁하기로 했다. '원로대담'의 경우도 고병려 선생과의 대담으로 기획되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다른 분을 알아보는 중이고, T. S. Eliot의 시를 다루기로 한 '번역점검'도 필자를 새로 정해 청탁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 학술진흥 재단의 국내 학술지 평가 신청 서류도 준비중이다.  

 

<연구분과 소식>

 

<중세 르네쌍스분과>

 중세 르네쌍스 분과의 7월 세미나는 여러 분과원들의 사정상 8월로 순연되었다. 그래서 중세 르네쌍스 분과 주관으로 이루어진 8월 월례 학술발표회날에 8월분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다. 내용은 John Marston의 Antonio and Mellida와 Middleton의 No Wit, No Help, Like a Woman's를 읽고 토론하는 것으로, 이제까지 약 7개월에 걸친 남장여성 공부의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다. 군소작가들의 작품을 구하는 것이 워낙 어려운지라 그래서 남장여성 작품들을 좀더 구해서 읽어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분과 내 소수의견도 존중하여 앞으로 4, 5개월간은 분위기를 바꾸어 Milton을 읽기로 하였다. 이는 Shakespeare 연구자들의 수적 우위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를 당해온 Milton 전공자를 배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다른 전공자들에게도 다양한 공부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18세기분과>

 7월 11일 모임에 이어 8월 13일 모임에서도 Frankenstein(1818)에 대한 토론이 계속되었다. 이전의 고딕 소설에서처럼 고난받는 여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음에도 어째서 이 작품이 가장 여성적인 작품인가 하는 점이 출산과 글쓰기 사이의 긴밀한 연관하에 논의되었다. 또 괴물의 존재를 인간 일반의 존재 조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당대 여성의 실상을 표상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은 지 등이 논의되었다. 아울러 Mary Shelley의 복잡한 가족사에 비추어 이 작품의 보수성 여부도 쟁점이었다.  

 다음에 읽을 작품은 William Godwin의 Caleb Williams(1794)이다. 여건종 회원의 발제로 9월 26일(토) 오후 2시에 여건종 회원의 연구실에서 열린다. 다음 모임부터 우리 분과에는 한동안 쉬었던 이시연 회원이 다시 합류하게 되고 또 새로운 회원으로 전인한 선생(서울대)이 가담하여 논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세기 분과소식>

 19세기분과에서는 지난 7월 25일에 정례독회를 대신하는 월례발표회에서 이화여대 박찬길회원이 "로맨스와 쾌락의 언어: 워즈워스의 '호두따기'"를 발표했다. 8월 세미나는 8월 21일에 대전에서 수련회를 겸해 가질 예정이었으나 분과 연구원들의 일정상 불가피하게 취소되었고, 다음 세미나는 9월 19일(토) 오후 2시 이화여대 인문관 209에서 단국대 윤효녕 교수가 Literature and Body에 실려있는 Byron에 관한 글을 발제할 예정이다.

 

<20세기분과>

 탈식민지 및 다문화 계열의 소설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 20세기분과는 지난 7월 18일의 모임에서 박인찬 회원의 발제로 Achebe의 No Longer at Ease에 관한 쎄미나를 가졌다. 독립 직전의 나이지리아가 직면한 도덕적, 문화적 위기상황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Achebe의 소설은 나름대로 사실성을 획득하지만, 작가의 뚜렷한 전망이 없이 문제제기의 차원에만 머물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8월 29일에 있을 다음 모임에서는 조규형 회원이 남미 가이아나 출신의 Wilson Harris가 쓴 The Palace of the Peacock(1960)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9월에는 아직 작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홍콩계 영국작가인 Timothy Mo에 관해 읽기로 되어 있다. 관심있는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아울러 20세기분과의 인원보강을 위해 신규 회원의 추천을 고대하는 바이다.

 

<미국문학 분과>

 방학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해 온 분과 MT는 지난 겨울방학에 영동지방의 폭설로 무기한 연기한 바가 있는데, 지난 7월 10일 경기도 양평 용문산 계곡에서 두 학기 만에 모처럼 MT를 가졌다. 정철성, 김경석, 오금동, 이진준, 유희석, 신현욱, 안동현, 한기욱, 손혜숙, 강우성 회원 등이 참석하였다. 특히 도미 유학 중인 강우성 회원을 오랜만에 만나고 풀브라이트 재단 후원으로 연구차 도미하는 손혜숙 회원을 전송하는 자리였다. 계곡과 은행나무를 답사하기도하고 매운탕에 소주를 들이키면서 간간이 지나가는 빗줄기와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의 얼굴들을 안주 삼아 번갈아 보면서 조촐하게 보낸 하루였다.

 불행한 일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여흥에 살짝 젖어들 무렵 눈치를 살피던 발제자가 기어이 쎄미나 발제문을 내놓고 말았던 것이다. 신현욱 회원이 Sarah Orne Jewett (1849-1909)의 The Country of the Pointed Firs(1896)를 발제하였다. 툭 트인 공간에서 한기욱 회원의 가세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지난 8월 21일(금)에는 배보경 회원이 Eudora Welty(1909∼ )의 The Optimist's  Daughter (1972)를 발제하였다. 개강 직전이어서인지 이례적으로 소수의 인원이 모였으나 비교적 국내에 널리 소개되지 않은 Welty의 작가적 역량과 문단에서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구나 배보경 회원이 본 분과의 7월 MT 기간 중에 부친상을 당하고, 그  후 경황이 없는 와중에서도 변함없이 8월 쎄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장 자료를 제공하고 활기를 불어넣은 열의에 감사드리고, 나중에서야 소식을  듣고 조의를 표하신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고인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비평 이론분과>

 비평이론분과에서는 8월 3-4일 춘천에서 하계 M.T.겸 쎄미나를 개최하였다. 송승철 회원의 주도면밀한 준비로 이루어진 이번 모임은 가족동반 모임으로 진행되어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평소 쎄미나를 워낙 열심히 하느라 술 마시는 것에 대해 매우 인색했던(과연?) 회원들도 이날은 모처럼 술 주머니, 이야기 보따리를 활짝 열고 날을 새우면서까지(아침 7시 반까지) 영미연, {안과밖}, 이론분과 등의 현안들에 대해 매우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교통대란으로 무려 6시간 이상씩 걸리는 길을 마다 않고 모임에 참석한 회원들의 열의도 대단했지만, 이틀간을 빽빽한 일정으로 채워 주고, 틈틈이 춘천의 맛깔 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송승철 회원의 배려도 큰 힘이 되었다. 비평이론분과에서는 이번 모임을 통해 충전된 힘과 기를 모아, 다음달(9월)부터는 들뢰즈, 가타리의 Kafka, Toward a Minor Literature를 가열차게 읽게 될 것인바, 이 책에 대한 쎄미나는 10월중으로 완료될 것이다.

 

<기금소식, 신입회원 및 회원동향>

◆ 기금

김우창 고문 30만원, 오금동 회원(4구좌)

◆ 전인한 선생(서울대)이 새 회원으로 17 8세기 분과의 쎄미나에 가담하였다.  

◆ 미국문학분과의 배보경 회원이 7월 초 부친상을 당하였다.  

◆ 19세기 분과의 정남영 회원이 7월 11일 부친상을 당하였다.  

 

 

<영미문학연구회 소식> 제 19호
발행일: 1998년 9월 18일
발행인: 송승철
편집인: 정남영
발행처: 영미문학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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